지난주 금요일, IO(International Office)인터내셔널 오피스의 Mrs. Brown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이번 International Week 인터내셔널 주간의 수요일에 인터내셔널 Chapel 예배가 있는데, 3분 정도의 Testimony를 해 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나는 그렇게 하겠다고 흔쾌히 승낙했다.

월요일에는 피터 부총장님을 잠시 만날 기회가 있었다. 한국에서 돌아오시고서 너무 바쁘셔서 점심약속이 2주째 미뤄지고 있었던 상황이었던 터라 더 반가웠다. 짧게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내 상황을 나누었고, 부총장님은 아직은 답을 할 수는 없지만, 이번 달 말에 이뤄지는 한국 방문을 통해서 좀 더 구체적인 결정이 날것이고 5월 즈음이면 대답해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다. 여름에 DBU ESL Summer Camp를 돕는 것도 담당인 Kimberly와 이야기를 나눌 것인데 만약 부총장님 가족이 여름에 한국으로 이동하게 되면, 그것은 취소될 것이라고 하셨다.

화요일에 중간 점검을 위해 Mrs. Brown를 만났다. 주제는 Transformation ‘변화’ 였지만, 나는 내 이야기보다는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그리고 지금 하나님께서 DBU 가운데에 하시고 있는 일들을 DBU 학생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 비록 5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지만, 나는 이 시간에 내 이야기가 아닌 하나님의 메세지를, 하나님께서 DBU에 하기 원하시는 말씀을 전하고 싶었다. 기도하면서 용기를 내어 그런 내용을 나누었더니 Mrs. Brown은 괜찮다며 허락했다.

저녁에는 이번 토요일에 있을 Japan Night(Non-christian 일본 학생을 위한 행사)을 위해서 일본 크리스천 친구들과 다시 모였다. 행사를 위한 자세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이어서 프로그램도, 우리의 섬김도 아닌 오직 그분의 영으로만 영혼을 구할 수 있는 것을 고백하며 함께 성령님의 임재를 위해 기도했다. 그 뒤로 바로 이어진 DIP(DBU International Prayer, 화요 선교기도모임)기도회에서 성령께서 뜨겁게 우리를 인도하셨고 우리는 일본 학생들을 위해서, 일본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했다.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잠시 뛰고 집에 가서는 피곤해서 곯아떨어졌다. 아침에 준비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늦잠을 자서 결국 제대로 준비를 못 하고 가야 했다. 하지만, 아침에 큐티 말씀에서 하나님은 확신을 주셨다.  "여호와께서 홀로 높임을 받으시리라" 이사야서 2장 11절. 이 말씀을 보는 순간, 내가 말을 잘하고 못하고에 관계없이, 오직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실 것이라는 말씀으로 받았다. 학교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내 안에 겸손함과 평안함을 구하며, 오직 주께서 말씀하시고 영광 받으시길 기도했다.

예배는 놀라웠다. International Band인 DiverseCity가 이끈 예배, 나는 찬양을 드리면서 우리와 함께 한 인터내셔널 학생들을 보았다. 현재 DBU에는 약 600명에 가까운 International Student가 있는데 한국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 예배 중간에 그들이 각 나라의 깃발을 들고 행진할 때 나는 기도했다. 아버지, 당신은 저들의 아버지이십니다. 나는 계시록 7장의 환상 속에서 계속 그렇게 중보했다. 이어 내 시간이 돌아왔다. 어떻게 나갔는지, 어떻게 이야기했는지도 모르겠고, 나누지 못한 말, 실수,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은 스피치였지만, 성령께서 인도하심을 느꼈다. 끝나자 총장님이 오셔서 나중에 졸업하기 전에 잠깐 보자고 했다. 감사하고 감사했다.

예배가 끝나고 Dr. Cook 부부의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인 Bluebonnet Luncheon 블루바넷 런천에 참가했다. 작년 급성 백혈병으로 죽음의 고비를 넘어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살리신 총장님의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이곳에까지 인터내셔널 학생에 대해서 알리는 그분의 모습을 보면서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Gail Linam 을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는데 그 동안 딸이 아팠다는 이야기에 내 마음도 아팠다. 런천이 끝나고 이스라엘에서 찍은 사진을 드리러 Dr. Son을 만났다. 교수님은 내 상황을 물으시며 여러 이야기를 해주셨다. 내 상황을 잘 이해하시는 것은 당신도 같은 경험을 하셨기 때문이다.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므로 오히려 평안히 믿음으로 가라고 하셨다.

하나 하나 섬세히 느껴지는 하나님의 인도 하심을 찬양하고 감사한다. 그 분의 섭리는 늘 내가 헤아리지 못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여전히 보이는 것은 없다. 그러나 실망과 좌절도, 거짓 기대나 환상도 버리고 그분만으로 기뻐하며 그 분을 향해 걸으리라. 내 환경도 만나는 수많은 소중한 사람들도 아닌, 오직 주님이 내 삶을 이끄심을 믿는다. 겸손히, 잠잠히 기억하며 기도하자. 오직 주님만이 내 전부이십니다. 당신만을 의지합니다. 나를 이끄소서, 당신이 원하시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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