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03


어제 새벽. 전날 3시간 정도밖에 못자고, 그 전날도 비스해서 많이 피곤했다.
어머니께서 새벽기도 가자고 나를 깨우시는 소리를 들었다. 겨우 대답한번 하고
다시 잠들려 하는데 곁에 계신 어머니께서 이상했다. 내 엉덩이 토다거리고
날 가만히 쓰다듬으시던 어머니의 손이 주기적으로 멈추더니 주기적으로 움직이고.
어머니의 숨소리도 이상하다.
어머니는 울고 계셨다...

- 4.22 일기 가운데서



공항에서 모든 수속을 마치고 게이트로 들어가면서
아버지의 미소와 동생의 응원. 그리고

결국  어머니의 눈물을 보고 말았다.

세관을 통과하는데 나도 눈물이 나려했다.
약해지지 말자. 이제 시작이다.
이를 악물고 발걸음에 힘을 실어 비행기로 향했다.

자리를 찾아 앉으니
다시 어머니 얼굴이 떠올라
아마도 지금 어머니께선 울고계실것 같아
마음이 다시 아파오는데

하늘이 내 마음을 알았는지
대신 눈물을 흘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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