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16
무작정 애틀란타로 주말 여행을 떠났다. 김우현 감독이 애틀란타를 방문한다는 소식 하나가 나를 이끌었던 유일한 끈이었다.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지만 그것은 나에게도 뚜렷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막연하기만 한 갈망은 모든 것을 제쳐두고 별다른 고민없이 훌쩍 13시간의 운전을 떠나게 할만큼 강한 실재였다.

며칠 전에 김우현 감독의 제삼시 사이트에 접속했던 것이 계기였다. 김우현 감독이나 제삼시를 알게 된 것은 모두 룸메이트 주형이를 통해서다. 주형이는 김우현 감독님의 열렬한 팬이다. 주형이는 미국으로 유학을 결정하게 된 것도 감독님의 중보기도 모임에 참석했다가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비전을 깨닫고 결정하게 되었다고 했다. 

제 삼시 사이트에는 아주 간단하게 미국에서 감독님의 일정이 올라와 있었다. 금,토,일 주말에 애틀란타에서 집회를 갖는다고 했다. 애틀란타는 조지아 주에 있는데 자동차로 약 13 시간 거리이므로 만약 멈추지 않고 달린다면 금요일 일을 마치고 출발해서 토요일 하루를 보내고 주일 아침 예배에 맞춰 돌아오는 것이 가능하긴 했다. 갑자기 마음 한 구석에서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주말에 일, 사역, 공부 등 중요한 일들이 많이 모여있어서 무리한 생각임을 알고 그냥 넘어갔었다.

출발 전날인 목요일에 내가 그 주 토요일에 일하는 스케줄이라는 것을 알았다. 아마 가지 말라는 뜻인가보다 하며 마음을 정리하는 참에 일 관계로 잠시 다른 오피스에 들렀다. 그 오피스에서 기다리는 중에 잠시 앞에 있던 액자를 보았는데 그 액자에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그 말씀이 들어있었다. 그 중에 Ask 구하라는 단어가 갑자기 크게 다가오면서 내 안에서 네가 원한다면 왜 구해보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리 간절하지는 않았지만, 성령님을 만나고 싶다는 짧은 기도를 쏘아 올렸다.

일이 끝날 무렵에 저녁의 대학원 수업으로 이동할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직장동료 제이슨이 내일 치과를 방문해야 해서 토요일에 대신 일을 하겠다고 했다. 하, 웃음이 났다. 알겠습니다, 주님. 가도록 할게요. 그날 밤에 수업을 마치고 출발하기 전까지, 주말에 유스 교사 모임을 비롯해서 중요한 일들만 내가 없이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

+

내가 김우현 감독을 알게 된것은 2007년 겨울로 넘어가는 늦가을 무렵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는 졸업이 다가오는 시점이었는데 나는 갈 바를 알지 못했다. 이에 군대와 비자문제가 겹쳐서 그렇게 벌거벗은 모습으로 계획하지 않았던 한국을 방문해야 했다. 서럽지는 않았으나 아팠고 부끄럽지 않았으나 두려웠었다.

그 낮은 곳에서 아버지는 나를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인도하셨다. 당시 DBU에서 학생 단체들을 이끌며 국제 학생들을 섬기는 동안 희미하게 영의 세상을 보여주셨다. 지원이 가정도 방언을 받고, 교회에서도 중고등부를 이끌면서 성령께서 아이들을 만지시는데, 나는 기뻤고 동시에 당황스러웠다. 나를 통해서 성령님이 역사하시는데 나는 정작 그 분을 몰랐기 때문이다.

어쩌면 나는 당시의 현실적인 상황보다도 이 영적인 상황에서 오는 곤고함이 더 견디기 힘들었었다. 내가 갈망하기보다는 하나님께서 나를 그렇게 나를 구석으로 몰아가셨다. 나를 사랑하시는 아버지는 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아셨다. 그래서 나는 성령님을 더 찾기 시작했다.

이 때 김우현 감독을 <하늘의 언어>라는 책을 통해서 만났다. 어떻게 그 책이 내게 오게 되었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마도 달라스 어머니를 통해서 였던 것 같다. 지금도 기억나는 한 장면은, 그 날들 중 달라스 어머니와 통화를 하면서 기도제목을 나누었었던 어느 늦은 밤이다. 나는 어머니께 하나님께서 주신 성령님에 대한 갈급함을 나누었고, 달라스 어머니도 동일하게 큐티말씀과 여러 상황으로 같은 마음을 갖게 하셨다고 하셨었다.어머니께서는 당신이 성령님에 관한 책을 여러권 수중에 넣으셨다고 하셨고 원하면 빌려가라고 하셨다. 그리고 밤 1시가 넘어서 엄마에게 달려가 그 책들을 빌려왔다.

책을 읽으면서 성령님에 대한 간절함은 더욱 증폭되었다.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기도제목을 나누기 시작했다. 이 시점에 주형이가 방언을 받았고, 나는 주형이와 의형이와 함께 내 방에서 한인학생회를 위해 기도하면서 나를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했었던 기억도 난다. 이 즈음의 내 기도들은 성자의 기도가 아닌 죄인의 기도였다. 내 안의 갈급함과는 반대로 내 삶은 무너져가고 있었다. 나는 도움이 필요했고 가난했다.

+

한국에 들어가서는 예수원을 먼저 찾았다. 태백으로 달리는 버스 안에서 뿌렸던 기도들은 연민과 아픔이 스며들어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들 앞에서 벌거벗은 모습으로 서는 것은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게다가 허리의 통증때문에 찾아갔던 병원에서는 허리디스크라며 수술을 해야한다고 했다. 아버지를 원망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마음은 아팠다. 

예수원을 향한 여행길은 소박했고, 조용했고, 편안했다. 후에야 그 여정만으로도 위로가 되었음을 깨달았다. 예수원은 매일 밤 예배를 드리는데 요일마다 그 주제가 달랐다. 예수원에 도착한 그 첫날 밤의 예배는 공교롭게도 ‘은사예배’였다. 나는 마지막까지 남아 기도를 부탁했고, 그곳의 사역자들이 기도해주었다. 이전에 CFNI에서 사역자들이 말했던 것처럼, 그들도 내가 방언을 이미 받았다고 했다.

미진씨와 구기우기 선배를 찾았다. 이 부부는 성령님을 체험한 후 완전히 변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당신들이 사람들을 섬기고 대접하는 모습이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에 있어서 바뀐 것이 아니라, 그 중심의 변화가 그 모든 것들을 참빛으로 다시 비추는 것 같았다. 나를 따뜻하게 맞아주셨고 보듬어주셨고 위로해 주셨다.

사랑하는 그녀는 우리의 대화를 자르면서 내가 방언받도록 기도해달라고 했다. 내 간절함만큼이나 그녀는 급박했다. 선배부부는 지체들과 함께 나를 가운데 두고 기도해주었다. 허리를 위해서 기도해주셨고, 믿음으로 수술을 받지 말라고 하셨다. 자신들의 방언을 따라 소리를 내며 기도하라고 하셨다. 기도가 끝나고 성령께서 내게 방언을 주셨다는 확신을 주셨다고, 믿음으로 계속 기도하라고 말씀해주셨다. 수많은 책과 선물을 안겨주셨다.

그 여름에 다시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에는 졸업하고 학교의 인터내셔널 오피스에 풀타임으로 취직이 된 상황이었다. 벌거벗었던 겨울과는 달리 무언가를 걸치긴 했지만, 나는 잘 알고 있었다. 내가 무엇을 입는 것이 나를 바꿀 수 없음을. 감사했지만 담담했다.

+

구입한지 며칠 되지 않은 주형이 차로, 면허를 딴지 며칠 되지 않아 여전히 임시 면허를 소유하고 있는 주형이와 함께 애틀란타로 출발했다. 한 사람이 운전하는 동안 다른 사람은 자는 식으로 서로 번갈아가며 쉬지 않고 달렸다. 조지아와 한 시간 시차가 나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저녁을 먹고 출발하는 바람에 11시간만에 새벽기도에 도착해야 했다. 그래서 정말 90마일이 넘게 밟으며 달렸다.

어찌해서 애틀란타의 교회에 도착하니 새벽기도가 막 시작되었고 감독님이 강단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말씀은 짧았지만 강력했고 이어서 기도가 이어졌다. 기도가 끝나고 나가보니 이미 감독님은 목사님과 함께 떠나신 상황이었다. 그 교회의 집사님 한분이 보이시길래 감독님 점심일정을 여쭈었다. 달라스에서 왔고 오늘 밤에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점심 일정에 참여해서 조금이라도 더 뵙고 기도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다시 교회로 들어가 기도하면서 기다리는데 그 집사님께 연락이 왔다. 감독님이 아침을 같이 먹다고 하셨단다.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고 말씀드렸지만, 감독님이 부르셨으니 그냥 어서 오라고 하셨다. 주형이와 같이 이 무슨일인가 서로 웃으면서 라마델린으로 아침식사 장소로 이동했다.

도착했더니 그 교회분들과 감독님이 아침을 먹고 있었다. 자리가 없어 감독님 바로 옆에 주형이와 같이 어색하게 앉았다. 감독님이 달라스에서 여기까지 왜 왔냐고 물으시길래 그냥 왔다고 했다. 특별히 스케줄이 있냐고 하셔서 없다고 했더니 그럼 오늘 하루 동행하자고 하셨다. 생각지도 못한 전개에 주형이와 나는 그저 좋아하기만 했다.

김우현 감독님은 편안하고 재미있는 분이셨다. 그 안의 강한 성품이 느껴졌지만, 많이 다듬어지고 갈고 닦인듯 했다. 소박하셨고 솔직하셨다. 그래서 같이 하루를 보내면서 즐거웠다. 애틀란타도 처음 방문해봤는데, 같은 남부이지만 나무도 많고 숲도 많아서 풍경이 아름다웠고 날씨도 댈러스보다도 덜 더운 것 같았다.

아침식사를 끝내고 IHOP Atlanta로 이동했다. IHOP(International House of Prayer)이 애틀란타에도 있는지 몰랐다. 조용히 쉬면서 기도하며 시간을 보낸 후에 11시에 있는 중보기도 모임으로 이동했다. 중보기도 모임에 반주해줄 사람이 없어 감독님이 나보고 뭐 연주할 수 있는 거 없냐고 물으셨다. 기타를 칠 줄 안다고 했더니 갑자기 찬양 인도를 돕게 되었다. 기도는 뜨거웠고 애틀란타의 부흥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했다.

기도모임이 끝나고 나서는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메뉴는 감자탕! 대강 햄버거로 하루를 때울 생각으로 온 여행이 몸보신 여행이 될 줄이야. 신나게 잘 먹고 나니 감독님이 새로 나온 책 2권을 싸인해서 주셨다. 한의사 집사님께서 감독님을 Chiropractic Therapy해주신다고 하셔서 한의원이로 이동했다. 감독님은 힘든 일정을 소화하시느라 몸이 많이 피곤하셨고, 주변에서 청년들이 늘 어깨를 주물러드려야 했다. 

이어서 사우나로 이동했다. 미국와서 처음으로 사우나에 가본 셈이다. 대강 주유소 화장실에서 세수나 할 생각이었는데 목욕까지 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게다가 감독님과 같이 목욕까지 할 줄이야 ㅎ. 잘 씻고 푹 쉬고 또 어느 집사님 댁에서 신나게 스테이크로 저녁을 먹고 저녁 집회 장소로 이동했다.

집회 장소로 이동하면서 감독님께 방언을 하면서 본인이 모를 수 있냐고 여쭤보았다. 감독님은 그럴 수 있다고 하셨다. 다시 내 상황을 더 자세히 나누었다. 성령님을 사모해왔고 주변분들이 기도해주시면서 방언을 받았다고 하셨는데 나는 사실 잘 모르겠다. 권면하시는대로 믿음으로 계속 기도해왔는데, 이것이 옳은 것인지 물었다. 그러자 감독님이 그럼 있다가 같이 기도해보자고 하셨다.

저녁 집회는 형식상으로 여느 예배와 다를 것이 없었다. 하지만 예배를 드리는 내 마음은 참 평안했다. 섬세하게 그리고 놀랍게 인도하시는 아버지께 너무나 감사했다. 또한 이 평안함이 나를 위해 기도해주는 몇몇 지체들의 중보에 힘입었음이 느껴져서 또 감사했다. 이 예배가 마지막인데 만약 아무일 없으면 어떻하지 이런 식의 두려움이나 긴장이 없이 평안하고 감사했다.

감독님의 말씀은 믿음에 관한 말씀이었다. 마가복음 16장의, 제자들의 믿음 없음을 꾸짖으시는 예수님의 책망으로 시작하셨다. 누구보다도 많은 것을 내려놓고 예수님을 따랐던 그들, 예수님과 동행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던 그들이 막상 예수님의 부활을 보고도 여전히 이성의 이해에서만 머물고 믿음이 없었던 그들. 그 예수님의 책망이 바로 나를 향한 것임을 깨달았다.

말씀에서 믿음은 이차적으로 기름부으심과 은사에 관련한 것이었다. 우리의 믿음은 경험이나 지식이나 감정이나 이성이 아닌 오직 말씀에 기인한다고 하셨다. 그 말씀은 곧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능력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본체이시다. 기름부음에 대한 오해가 바로 이 무언가를 느끼고 경험하는 것에 그 근거를 두는 것인데, 진정한 기름부음이란 바로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고 그분의 말씀을 믿는 믿음이라고 하셨다. 이 믿음이 있을 때 비로소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능력들을 경험할 수 있다고. 

예수님의 약속은 믿는 자들에게 이런 표적이 따른다고 하셨다. 귀신을 쫓고 새 방언을 말하고 독에 해를 받지 않고 병을 낫게 한다. (막 16:14-18) 감독님은 말씀대로 이는 어떤 특별한 사역자들에게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믿는 자들, 당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해당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계속하여 아브라함의 이야기와 다른 성경들의 구절로 바랄 수 없는 중에 믿는 믿음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셨다. 

말씀이 끝나고 찬양과 함께 기도를 시작했다. 무엇보다 먼저 자신 안의 불신의 영을 쫓아내는 기도를 시키셨다. 이어 죄를 회개하고 성령의 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드렸다. 기도하는 내내 전혀 힘들지 않았다. 무언가 느껴지고 뒤집어지는 그런 일은 없었지만, 내 안에 깊은 곳에 확신이 생기고 새롭게 차오르기 시작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별히 방언을 위해서 기도했다. 앞으로 나오라하시기에 앞으로 나가서 기도하는데 기도중에 감독님이 오셔서 배에 손을 얹고 기도해주셨다. 내 기도를 들으시면서 방언이 맞으니 계속해서 기도하라고 하셨다. 그 기도는 내가 늘 해오던 기도였다. 하지만 이제는 확신이 있었다. 감사함으로 기도드렸다.

예배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인사를 드렸다. 아쉬웠다. 감독님은 옆의 세준형제에게 책을 판매하는 돈에서 얼마를 쥐시더니 우리 손에 쥐어주셨다. 예배전에 우리는 세준형제에게 감사편지와 우리가 가지고 있던 돈을 모아 드렸었는데. 사람들이 나오는 가운데에 넙죽 받아서 나오는데 참 기뻤다. 비록 주형이가 자기 폰도 잃어버리고 루지애나 주를 지나면서 과속 티켓까지 끊긴 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그저 즐겁고 감사했다. 돈으로 따지기에는 얻은 것이 너무나 많은 여행이었기 때문이다. 

오고가는 동안 운전하면서 들었던 말씀들 중에 이런 대목이 있었다. Never waste your time of wilderness. 광야의 시간을 결코 낭비하지 마십시오. 지금 걷고 있는 광야의 시간이 오히려 아버지를 깊이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믿음. 이제 믿음으로 살자. 아버지께서 내게 어떤 믿음을 원하실지 더 구체적으로 구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그 모든 것을 넘어 아버지를 신뢰하는 믿음을 갖자. 사랑하시는 아버지. 좋으신 아버지. 내 삶을 당신의 영광을 위해서 당신의 선하신 뜻대로 인도하시고 사용하실 주님. 

내 안의 걱정과 두려움들은 이 아버지의 사랑을 믿지 않기 때문에 존재한다. 이렇게 한국에 돌아가면 어떻게 되나, 군대에서 그리고 그 이후에 무엇을 하나, 미진이는, 미래는, 내 부르심은 무엇인가… 소위 현실이라고 부르는 눈에 보이는 상황들에 지배받고 끌려다니는 내 모습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면 내가 알 수 없는 보지 못하는 문을 여실 수 있다. 이 문은 믿음으로 열린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나를 이끌어오신 길을 뒤돌아 볼 때, 하나님의 부르심은 아마도 미국에 남는데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또는 미국에서의 시간이 앞으로 남은 3개월 남짓일 수도 있다. 그렇게 군대에 가는 것이 하나님 뜻이라면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순종하리라. 

앞으로 아버지께서 어찌 나를 이끄시든 내게 주어진 것은 바로 이 순간 뿐이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마지막일 수 있는 앞으로 3개월을 보내고 싶다. 적어도 지금 내게 주신 이 사명들을 잘 감당하고 마무리 하고 싶다. 무너진 내 자신과 삶을 추스리고 다시 시작하자. 오직 믿음으로 살자. 사랑하시는 선하신 아버지. 당신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 내 삶을 쓰실 하나님. 다 드립니다. 마음껏 쓰소서. 내 생명을 취하소서. 

List of Articles

연장 신청

  • Nov 03, 2009

병무청 관계자 분께 연장 신청 관련 서류들을 스캔해서 이메일로 보냈다. DBU에 취직이 되면서 학교측에서는 취업비자 수속을 진행해 주었다. 하지만 올해 초에 갑작스레 닥친 경제위기에 영주권 수속으로 넘어가지 못했다. 미국에 남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한국의 병무법상 현재 상황으로서는 군복무를 위해서 올해 안으로 돌아가야 한다. 얼마전 부모님께서 병무청에서 연락이 왔다고 하셨다. 아들이 언제 돌아오냐는 전화였고, 어머니는 솔직한 당신의 심정을 말씀하셨다고 했다. 아들은 돌아오겠다고 하지만 부모로...

거름되기 imagefile

  • Oct 27, 2009

매주 화요일 밤 10시쯤이면 우리집 거실에서는 일본 친구들이 예배를 드린다. 룸메이트중 하나인 일본친구 마사가 모임을 인도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화요일 밤이면 12시가 넘도록 찬양과 기도를 하는데, 방에서 그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어 흐믓하다. 사실 노래는 잘 못부르지만, 열심으로 찬양하는 소리가 마치 새가 열심히 지저귀는 듯하다. 하나님은 얼마나 이 모습을 귀하게 여기실까. 오늘도 어김없이 기도모임이 있었다. 친구들이 오기 전에 쓰레기를 버리고 밀린 설거지를 하며 부엌과...

생명샘 선교사 - 사랑과 죽음

  • Oct 11, 2009

시험은 쉽게 느껴졌다. 지난 번에 치렀을 때는 분명 굉장히 어렵게 느껴졌었는데. 시험이 끝나고 나서 아무래도 통과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비록 이틀밖에 공부하지 못했는데도 정말 하나님이 도와주셨나보다 했다. 접수처에 이르자 시험결과를 출력해 준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받아보니, 맙소사. 또 떨어졌다. 암담했다. 시험장을 나와 차에 들어와 잠시 멍하니 앉아 있었다. 이건 뭔가. 학교에 전화해서 이제 어떻게 되는 지 알아보니 이제 나도 새 커리큘럼으로 전환되고 따라서 5개의 시험을 더 쳐야한단다. ...

한 영혼

  • Oct 11, 2009

하나님은 나를 사역의 자리에 두시고 여러 삶의 모습을 접하게 하셨다. 나는 인간의 삶의 실상이 어떠한지 이전에는 알지 못했다. 인생이 고통이라는 선언은 사실 나에게 그렇게 실제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내게 맡겨주신 작은 영혼들과 함께 지내며 그들과 부대끼며 그 고통들도 함께 드러났다. 아팠다. 하지만 대부분 나는 그 앞에서무력했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소망이 없어보이는 절망적인 상황들. 주님을 다시 뵐 때까지는 오직 마음 속으로만 간직해야 할 이야기들. . . 나에게는 사랑도 능...

믿음

  • Sep 16, 2009

무작정 애틀란타로 주말 여행을 떠났다. 김우현 감독이 애틀란타를 방문한다는 소식 하나가 나를 이끌었던 유일한 끈이었다.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지만 그것은 나에게도 뚜렷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막연하기만 한 갈망은 모든 것을 제쳐두고 별다른 고민없이 훌쩍 13시간의 운전을 떠나게 할만큼 강한 실재였다. 며칠 전에 김우현 감독의 제삼시 사이트에 접속했던 것이 계기였다. 김우현 감독이나 제삼시를 알게 된 것은 모두 룸메이트 주형이를 통해서다. 주형이는 김우현 감독님의 열렬한 팬이다. 주형이는 미국...

Restore My Soul moviefile

  • Aug 24, 2009

The LORD is my shepherd, I shall not be in want. He makes me lie down in green pastures, he leads me beside quiet waters, he restores my soul. He guides me in paths of righteousness for his name's sake. Even though I walk through the valley of the shadow of death, I will fear no evil, for you are with me; your rod and your staff, they comfort me. You prepare a table before me in the presence of my enemies. You anoint my head with oil; my cup ...

뜨거운 여름 imagefile

  • Aug 02, 2009

어제 유스 수련회를 끝냈다.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했던 3박 4일이었다. 오늘 교회에서 사역자 회의를 끝으로 얼른 집으로 돌아왔다. 내일까지 여름학기 한과목의 파이널 페이퍼를 제출해야하고 다른 과제들도 모두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목요일에 다른 한 과목의 시험을 끝내면 일단 여름학기는 한단락 마무리 된다. 여름의 사역들도 거의 다 정리가 되어간다. 이제 한 달 정도 이런 저런 마무리와 남은 하반기를 준비하면 그렇게 여름이 마무리 되지 않을까 싶다. 직장에서의 일은 이제 가을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In the name of Jesus: reflections on Christian leadership

  • Jul 04, 2009

Henri Nouwen is a internationally well-known author and a priest. He had written more than 40 books regarding Christian spirituality in reflection of this personal spiritual journey. He was born in Nijkerk, Holland, on January 24, 1932, and he was called to be a priest in his early age. He moved to America in 1964, and he taught at the University of Notre Dame, and the Divinity Schools of Yale and Harvard. In 1986, he joined L’Arche Daybr...

Olympus E-p1 imagefile

  • Jul 01, 2009

Finally, Olympus E-p1 came out, for which I have waited for a long time. Since I gave my camera to my brother last summer, I have lived without a camera. Before, I have used Pentax *ist DS which was sold for my tuition and Nikon D40 which was given to my brother. As one can see, the camera that I used were the small and cheap DSLRs because what I have always wanted was a small sized camera yet with a depth of field. It has to be small enough si...

Mrs. Roh's Message

  • Jun 25, 2009

"God never wastes your time. He is your loving father. In this period of confusion, you just trust God with a complete surrender and obedience. You must totally give up everything, your ambition, dream and even your passion for Him. It is not about what you do but who you become. God is molding you. God can change everything overnight. However, he wants to build you into the character of Jesus Christ. Trust Him. He is your loving father. He is in ...